DND 11기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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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D 11기가 끝난지 오래되었지만, 이제서라도 회고를 작성해보고자 한다. 백엔드 개발자로서 정말 다른 사람들과 함께 개발을 진행할 수 있을 만큼의 실력을 내가 갖추고 있는지에 대해 궁금하기도 했고, 0 to 1을 통해 애착이 가는 서비스를 완성시켜나가는 재미도 느껴보고 싶었다.
결론적으로, 좋은 팀원들과 함께 재밌게 활동을 했던 것 같다. 매번 느끼는 것은 항상 함께하는 팀원들이 좋은 사람들이여서 싸운적도 없는 것 같아서 신기하다. 또한 부족한 점들을 파악하고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계기가 된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NHN Academy에서 하지 못했던 경험들을 하고싶어서 동아리에 들어가고 싶었다. 사실 취업 준비를 하면서 경험이 많이 부족하다는 점도 스스로 느끼고 있었고, 자연스럽게 백엔드 개발도 안하게되다보니 무슨 활동이라도 하고 싶었다.
다양한 IT 연합 동아리가 존재하지만 지방에 거주하는 나에게 있어서 주 1회 고정 만남을 가지게 될 경우, 매번 서울에 왕복해야하는 문제점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그러던 중, DND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동아리 소개에 'DND는 서울에 편중되어 있는 기술 공유와 세미나를 지방에서도 나누고자 설립되었다' 는 말이 눈에 들어왔다. 또한 '프로젝트에 즐거움을, 모두에게 기회를' 이라는 슬로건을 보고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바로 지원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지방에 거주하는 개발자, 디자이너라면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이 되니 모두 도전해보면 좋을 것 같다 !!)
팀은 디자이너 2, 프론트엔드 2, 백엔드 2명으로 구성된다. 8주간 과제가 주어지며, 그 과제를 완성해나가면서 MVP로 하나의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리 팀은 "모임 일정 조율의 번거로움"을 해결하기 위한 서비스를 만들기로 기획했다.
사실 팀이 처음으로 구성되고, 언제 회의를 하면 좋을지 정할 때부터 이거 좀 불편한데? 라고 느꼈다. 또한, 팀원들과 아이디에이션을 거치고 인터뷰도 해본 결과 정말 높은 비율로 공감했다.
정말 이렇게 세세하게 요구사항을 정의해본 적이 없어서 되게 재미있었다. 사실 프론트엔드 개발자와 처음 협업을 해봤는데 생각보다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많아서 신기하기도 했다.
예전에 MVC 환경에서 개발할 때 자바스크립트를 잘 몰라서 저렇게 꼼꼼하게 체크하는게 정말 어렵다고 느꼈었는데 팀원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또한 팀원과 함께 협업을 하는 상황이였으므로 깃, 코드 컨벤션과 여러가지 공유해야할 내용들이 많았다. 생각보다 개발하는 환경이 나와 비슷한 팀원과 함께 개발을 진행해서 기존에 진행했던 방식대로 개발을 진행하여 신기하면서도 편하게 개발을 진행했다.
이번 동아리 활동을 진행하면서 함께 백엔드를 담당했던 팀원에게 '진행 상황 공유'를 되게 강조했었다. 협업을 하는 상황에서 서로 담당하는 내용들에 대해서만 완벽하게 구현하면 되지 않느냐? 라고 할 수 있지만, 과거 프로젝트를 진행했을 때 가장 아쉬운 점으로 남았었다.
내가 개발했던 내용을 다른 사람이 모르고, 다른 사람이 개발했던 내용을 내가 모르는 상황이라면 정말 함께 한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아쉬운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GitHub의 Discussion을 정말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문제가 될 만한 상황들이 있다면, 함께 접근 방법을 공유하며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서 찾아보고 해당 내용을 서로 디스코드를 통해서 어떤 방법으로 해결이 되는 것인지 의견을 전달하며 재미있게 트러블 슈팅을 경험했다.
일회성 프로젝트라기보단, 계속해서 개선사항을 찾아가며 운영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
최종 발표 자료와 깃허브는 위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느꼈던 것은 정말 모든 팀원들이 각 분야에서 정말 잘하는 사람들만 모여있구나.. 라는 걸 많이 느꼈다. 정말 뚝딱하니멋있는 작품들이 나오는걸 보고 디자인, 프론트엔드 부분은 내가 접근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는걸 매번 느낀다 (ㅋㅋㅋㅋ)
최종 발표날까지 완벽하게 완성은 못하였지만, 여태까지 꾸준히 개발해온 결과 현재는 서비스가 잘 돌아간다. (iOS 환경에서의 로그인 문제가 있지만..) 정말 짧은 시간동안 바쁜 와중에 열심히 프로젝트를 참여해준 팀원들이 너무 고마웠다. 팀장 역할을 맡았지만 팀장으로서 제대로 리드를 해준 것 보다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해준 덕분에 생각보다 더 좋은 성과가 난 것 같다.
동아리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정말 다 얻은 것 같다.
좋은 사람들 알아가기 (외로운 지방러 ㅠㅠ)
더 좋은 서비스를 위해 고민하는 자세
협업을 할 때 갖춰야 하는 자세
DND 활동을 통해서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백엔드 개발자로서, 단순 API 개발 뿐 만 아니라 사용자 측면에서 불편한 점은 없을지,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찾아가는 과정을 겪으며 개인적인 성장도 이룬 것 같다. 또한, 팀원과 함께 트러블 슈팅을 하고 서로에게 부족했던 지식들을 공유하며 나의 모토인 '함께 성장하기' 를 실천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기도 했다.
확실히 디자이너, 프론트엔드 분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다보니 단기간에 정말 높은 퀄리티의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어서 서비스에 대한 애정과 친구들에게도 자랑하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었다. (왜 기업이 서비스에 대해 애정이 있는지 파악하는지도 살짝 알 것 같기도..?) 얼른 발생하는 오류들을 찾고 해결한 후 주변 사람들에게 사용해보라고 권유해보고 싶다.
커뮤니케이션을 잘한다고 생각을 했는데, 내 생각을 정리하고 전달하는 점에서 많이 어려움을 느끼기도 했다. 특히 백엔드에 대해서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개발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설명할 때 뭐라고 설명을 해야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한 적도 있다. 면접에서도 개발을 모르는 사람에게 개발용어를 설명하듯이 말해보라고 질문도 많이 받았는데, 이러한 점에서 많이 약한 것 같아 말하기 연습을 해야할 것 같다.
개발적 측면에서 되돌아봤을 때 부족한 점이 많아서 아쉽기도 하면서 다행이기도 했다. 나에게 성장할 길이 더 많이 남아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면서 꾸준히 노력해서 내가 원하는 함께하고 싶은 개발자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